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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/05/06 01:49

저는 요즘 하종강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‘부채감’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.

몇 달 전 <클릭이슈>에서 이랜드비정규직 문제를 다룬 적 있는데, 기억하시죠? 
그 기사를 준비하며 참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. 차장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이유들 중 하나죠. ^^



판단의 미숙과 양심의 가책으로 그달 책이 나온 후 단 한 자도 읽지 않았습니다.
차장님, 제겐 그 기사를 생각하면 하종강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부채감이 떠오릅니다.


누리와 같이 역사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어디 한 두 명이겠습니까. 저 역시도 아직 잘못된 것을 바른 것으로 알고 그것이 진실이라 믿는 것이 많습니다. 



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.
때문에 저는 이제 내가 그 시대에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은 가지지 않으려 합니다. 우리네 선배들에 대한, 눈물로 쓴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부채감만 가지고 지금 내가 부딪히고 부당하게 느끼고 있는 것들 앞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부마의 외침은 우리의 역사이며 그 누구도 아닌 우리가 진실을 기억해야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부마에만 묶인다면 분명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.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는 우리가 느끼는 문제와 싸워야 합니다. 어떠한 방향으로든 움직여야 합니다.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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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 <부마민주항쟁>을 읽고 차장님께 쓴 메일 내용 중 일부.
치열하게 고민 한 만큼, 가슴떨리던 그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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